Bob Dylan - Rough and Rowdy Ways [The Atlantic]

요즘 시대에 대해 Bob Dylan이 알고 있는 것

Rough and Rowdy Ways, 밥 딜런의 오리지널로만 구성된 근래 첫 앨범은 모든 것이 마치 파멸이 도래한 듯한 요즘의 분위기를 상기시킨다.

만약 현재 아무도 관람할 수 없는 뮤지컬에 대해 내용을 말해버리는 게 가능하다면, 그런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Girl From the North Country, 밥 딜런의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제작된 이 뮤지컬은 희극으로 밝혀질 것 같지 않다. 극의 진행은 1930년대 미네소타 촌락의 노동자계급 거주민이 대공황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며, 끝내 많은 이들이 분투하였으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거나, 살인을 저지르고, 꿈을 빼앗기며 그들의 관계를 파멸로 몰아갈 뿐이다. 극을 통해 보여주는 딜런의 노래들에 대한 재해석은 엄중하고 비애적이며, 마음을 뒤흔든다: 바로 밥 딜런이 그랬듯이. 공중에 붕 뜨는 상황은 "Like a Rolling STone"이 국가의 개인주의자들에게 물어보는 위대하고도, 조소 가득한 질문이다: 혼자 살아가는 것이 과연 어떻습니까?

Girl From the North Country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 내가 경험한 거의 마지막 공연 중 하나였다. 세 달이 지났고, 나는 그 극의 어두운 관련성에 대해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고는 한다. 우리는 대공황 이후 대공황 때에 가장 근접한 시기 미국에서 살고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American Dream이라 불리던 야망은 병치레, 격리, 그리고 실업 앞에 무너졌다. 근래 항거들이 주목하는 경찰의 폭력은 미국을 정의나 평등이 존재한다고 믿어올 수 있었던, 최소한의 특권을 가진 자들이 꿈에서 깨게 될 원인 중 하나일 뿐이었다. 움직임은 잦아들고 있고, 미신-개인적인, 그리고 역사적인-은 다시 쓰이고 있다. 지금, 다르게 말해, 바로 밥 딜런의 노래같은 상황인 것이ㅏㄷ.

이것은 어떻게, 그리고 왜 밥 딜런이 혼란스레 뒤섞이기에 좋은 앨범을 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 앨범은 2012년부터 모아온 올해 79세를 맞는 아티스트의 첫 오리지널의 모음집이며, 딜런의 역사를 특히 인종적 부정의에 대해 항거해온 저항 예술가로 다시 보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주목받던 흐름 위에 있었따. 그는 1963년 "Oxford Town"에서 차별에 대해 노래하고, 밝혀지지 않은 살인들에 의문을 표하며, 최루탄을 사용한 법 집행에 대해 노래했다. 1975년 "Hurricane"에서는 흑인 복서의 부당한 감금을 밝혔다. 종종 그의 작사는 그 스스로 어떤 이들의 삶이 중요한지, 그리고 그렇지 않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부여해왔고, 그리고 그러한 폭력과 잔인성이 그들의 중요성을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들추어내왔다. 민권 활동가였던 Medgar Evers를 살인한 자에 대한 그의 절망적인 묘사(1963년 3월 워싱턴에서 노래한 버전으로 유명하다)는 전형적이기까지 하다:"He's only a pawn in their game."

실감나고도 낯선 Rough and Rowdy Ways는 하지만 단순한 저항 음악은 아니다. 이는 그가 마치 홀린 듯 써내려간 노래들의 몽환적이고 강렬한 분위기에 취해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생각은 어림잡기 어렵지 않다. 비관적인 지금의 이 미국에 대한 작업물이다. 환각적인 열정과 함께 Dylan은 거부와 무익함 속에 휘청이는 서구 문화에 자신을 토템 삼아 못박는다.

이 작업 계획은 3월 말, 격리 도중 발표한 컴백 싱글"Murder Most Foul"과 함께 발표되었다. 이는 JFK의 암살에 관한 17분의 장황함이다. 부드러운 합주 속에 그의 튀는 말노래로 Dylan은 20세기 가장 많이 언급된 사건 중 하나인 JFK의 암살을 새로운 비극의 감각으로 재발견한다. 사악한 집단에게 죄를 묻지만 순간 그의 관심은 하나의 유명한 살인 사건보다도 넓게 떠오른다. 어떤 방향들은 분리 조치의 이상함에 대해 묘사한다. 다른 방향들은 Eagles와 Shakespeare만큼이나 분노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나열한다. 모든 것이 모여 "Baby Boomer wave-또는 미국이라는 이야기 그 자체를-"라는 속 비치는 거짓 개념, 이상과 진보로 표상되었던 그 추한 실체를 꾸짖는다. "The day that they killed him, someone said to me, 'Son, / the age of the anti-CHrist has just only begun," Dylan은 그가 예언이라고까지 믿게 될 그 때의 감각을 기록한다.

Rough and Rowdy Ways의 나머지가 영 부실하다 느낄지라도 음악은 "Murder Most Foul"의 재생의 감각을 뒤따른다. 가사는 그 자체로 우선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와 그의 밴드는 블루스와 컨트리의 리프에 누워 사랑스럽고 늘어지는 작업의 결과물을 즐긴다. 한 편, Dylan은 우뚝 선 단조로움부터 능청맞은 허밍까지 넘나든다. 결과는 엄청난 과잉과 불유쾌한 익숙함이지만, 악마적 보컬과 목가적인 배경은 상당히 매혹적일 때도 있다. Dylan은 당신이 알던 곳들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당신을 어떻게 속여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작을 여는 "I Contain Multitudes"를 예로 들면, 이는 Wlat Whitman의 가장 많이 쓰여진 문장의 웅대한 해석이며, 여기에 Edgar Allan Poe와 William Blake로부터 따온 클리셰들을 배치해냈다. 하지만 Dylan은 그가 마치 공포와 함께 떠는 사람의 초상을 그리듯 재밌으면서도 지루하고 또 민망한 음절 위에 수놓인다. 그의 카탈로그에서 항상 그랬뜻이, Iyou가 풍부하고, 당신은 그들의 발음이 누구 또는 무엇에 관한 것인지 추측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다: Dylan 스스로인지? 삶 그 자체인지? 아니면 미국인지? 이는 앨범 내내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마지막 답이었다. 약간의 무협지같은 문화적 태도-황당무계하며 저주받은-들은 명백히 이 앨범에 녹아들어 있다:"I'm just like Anne Frank / Like Indiana Jones / And them British bad boys the Rolling Stones."

곡에서 곡으로 넘어가는 진행 아래에 숨겨진 특정한 주제들의 문제는 진정한 고민거리는 아니다. 어떤 곡들은 종교에 관해("Goodbye Jimmy Reed", 또 다른 곡은 로맨스("I've Made Up My Mind to Give Myself to You")그리고 또 다른 곡은 예술에 관하기도 한다("Mother of Muses"). 내내 꾸준히 집중하는 대상은 죽음과 삶의 무상함이며, 이는 앨범의 완벽한 서문에서 시작된다:"Today, and tomorrow, and yesterday, too / The flowers are dyin' like all things do." 그는 고귀한 "Key West(Philosopher Pirate)"-해적들과 죽음의 장소로 여겨지는 플로리다의 마을에 대한 세레나데-에서 장례식 화환이 상상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코디언이 숨을 내쉴 때, Dylan은 히비스커스, 부겐빌레아, 그리고 "독성 식물의 꽃"들을 그려낸다.

누군가는 마치 그의 카탈로그가 이미 세차게 쏟아지는 빗방울과1963년 발표한 곡 Hard Rain-역주와 천천히 다가오는 기차1979년 발표한 앨범 Slow Train Coming-역주에 관한 종말론적 경고로 가득차있지 않은 것처럼 그의 나이가 죽을 때가 되었다고 어림짐작할 지 모른다. 그가 제안하는 유일한 위로는 희망적이다. 리포터 Douglas Brinkley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Dylan에게 2020년 세상이 이제 귀환 불능 지점을 지나고 말았는지 물은 바 있다. 그리고 Dylan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두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는 대답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이었다:"친구, 그건 나나 당신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이야기라네. 우리는 이미 과거에 젖어 살지만, 그건 우리 뿐이야. 젊은이들에게는 그런 경향이 없다네."

Dylan은 간단히 말해준다. 홀로라고 느끼지 않아도 좋다.


그 밥 딜런의 새 앨범은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장에는 단 한 곡밖에 없지만.
그의 새 작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은 이미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풍부히 아는 이들일 것이라 가정했을 때 나오는 평론이다. 이미 충분히 논의된 부분들을 통해 그의 앨범을 해석하지만 그 디테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데, 굳이 이야기를 맨 처음부터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진도를 뺐기 때문이리라.

밥 딜런은 그런 작품이고, 그런 작품을 하는 예술가이다. 단 한마디, 단 하나의 플롯을 알기 위해 미국을 알아야 하고 세계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아야 한다. 가장 시대에 반하지만 가장 굳건하다. 예술이 삶의 위기가 빚어내는 현상에 종속되고 노예화되는 요즘이다. 아니, 예술의 필연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단지 에술이 되기 위한 것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딜런 스스로가 인정했듯 딜런을 통한 변화의 바람에만 기댈 수 있는 때는 지났다. 딜런이 그랬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 가르침을 넘어설 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