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허토르테
비엔나의 호텔 자허에서 하루도 묵어보지 않고 자허토르테를 논하다니, 자격 없다! 스스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이 독특한 초콜릿 케이크에 대한 내 사랑은 꽤 오랜 세월 지속되었다. 두 '자허'의 권리관계에 대한 논쟁, 전설적인 외교관 메테르니히와 연관된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는 내려놓고, 오늘은 살구와 초콜릿으로 이루어진 '단순함의 위대함'에 대해
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비엔나의 호텔 자허에서 하루도 묵어보지 않고 자허토르테를 논하다니, 자격 없다! 스스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이 독특한 초콜릿 케이크에 대한 내 사랑은 꽤 오랜 세월 지속되었다. 두 '자허'의 권리관계에 대한 논쟁, 전설적인 외교관 메테르니히와 연관된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는 내려놓고, 오늘은 살구와 초콜릿으로 이루어진 '단순함의 위대함'에 대해
미스타교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다. 이런 세계는 주로 본지의 관심사가 아니지만, 유독 이 프랜차이즈는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 이름에 있는 교자는 막상 흥미롭지 않았고, 그보다도 이 가게의 전반적인 콘셉트, 그리고 본지에서 계속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볶음밥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타교자를 표현하자면, "불필요한 구현도"가 아쉬운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다.
한 가게에서 두 개의 딸기 케이크를 샀다. 프레지에, 그리고 이 언어권에서 "케이크"라는 보통명사의 입지까지 차지한 일본식 쇼트케이크.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딸기의 존재, 그리고 부재이다. 여러분이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시각 자료만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쇼트케이크는 물론 프레지에에서도 입맛을 잡아끄는 것은 딸기에 앞서 시트와 크림이다. 유지방의
예전에 어떤 사람이 한국의 장어 요리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주장해서 사람들이 크게 반발한 적이 있었다. 연산군이 장어를 먹었다는 기록까지 들고와서 반박당했는데, 그의 미숙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포를 떠서 양념을 발라가며 굽는 방식이라면 카바야키의 계보 아래에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결코 부당하지만은 않으니. 찌고 굽는 관동식과 그렇지 않은 관서식, 두 이야기를
본지를 운영하면서 서울의 피자 나폴레타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결론에 이르렀다 생각한다. 서쪽의 브렛피자, 동쪽의 마리오네는 주관적인 개성과 객관적인 완성도를 두루 갖춘 곳이다. 이외에도 한국에는 수많은 나폴리식 피자 가게들이 있지만, 그들은 놀라운 유사함을 보인다. 사실,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도 정해져 있고, 받는 교육도 정해져 있다. '베라 피자' 인증은 품질보증서보다는 체인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