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우 - 셰프웨어를 입은 락사
망원동에 있던 프렌치 레스토랑의 요리사가 말레이시아의 커리 락사를 끓여 판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곧 끝난다고 한다. 이제 당분간 맛볼 수 없는 요리를 두고 굳이 이야기를 나눌 의미가 있을까? 그것이 서울에서 흔히 존재하는 음식이라면 그렇지 않을 테지만, 애초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그리고 다시 존재하지 않게 될 음식이라면 우리의 기억으로 남길
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망원동에 있던 프렌치 레스토랑의 요리사가 말레이시아의 커리 락사를 끓여 판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곧 끝난다고 한다. 이제 당분간 맛볼 수 없는 요리를 두고 굳이 이야기를 나눌 의미가 있을까? 그것이 서울에서 흔히 존재하는 음식이라면 그렇지 않을 테지만, 애초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그리고 다시 존재하지 않게 될 음식이라면 우리의 기억으로 남길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전통 음식을 외식으로 먹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한국에서도 흔히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한식 요리가 있는가 하면 특별히 그것을 다루는 식당을 찾아야만 볼 수 있는 가정의 요리들의 영역도 분명히 있듯이,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요리는 해먹는 음식으로 여겨져 간편한 외식으로는 즐기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이고, 자연스레 여느 문화권에서든 가까운
해리스 뉴욕 바. 이곳의 첫 바텐더(오너는 아니었음)인 해리 맥켈혼(Harry MacElhone)의 이름을 땄지만 해리는 미국 사람이 아닌 스코틀랜드 사람이었고, 미국에서는 바텐딩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이 장소는 파리 한가운데에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이 가게를 사들인 미국 사람들의 영향이 있지만, '뉴욕 바'는 사실
이상의 죽음은 문학적으로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1937년, 그가 도쿄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 그리고 다른 한 번은 1986년, 이상의 임종을 지켰던 변동림(김향안)이 죽기 전 이상이 찾았던 것이 레몬이 아니라 멜론이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을 때다. 과거 이상은 죽기 전에 "레몬 향기를 맡고 싶소" 같은 말이라고 알려졌으나,
뛰뚜아멍의 요리를 언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것이 적절할까? 어떤 사람들은 소스가 진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단백질의 조리 상태가 좋다고 한다. 두 가지를 합치면 이곳의 요리라고 할 수 있을까? 흐름을 짚어보자. 단순히 연한 맛에서 진한 맛으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게으른 묘사라고 하겠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질감의 흐름이다. 부드러운 단맛을 가진 관자가 선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