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계 일정 관련 공지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DINESSER입니다.

최소한 분기 단위 내에서는 큰 편차를 보이지 않고 꾸준히 운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동절기에는 다소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독자분들께 사전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2023년 1월 및 2월에 긴 해외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항공편의 기착지는 일본(NRT), 독일(FRA)입니다. 각각 별개의 일정이고 개인 사정에 관한 것이라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불가피하게 본지의 핵심 주제인 서울, 대한민국의 식문화와 생활에 관한 글에 대해 소홀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상정하여 TRIPS 태그를 개설하였고 지난 뉴욕 관광을 통해 시범 운용도 해보았으나 여러모로 항상 같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뉴욕 방문은 개인적인 휴가의 목적이 가장 컸지만 애초에 어느 정도는 취재를 염두하고 방문하였고 기간도 약 2주가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으나 앞으로 생기는 일정의 사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게시글의 빈도가 적어질 수 있습니다.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뉴욕에서와 같이

  • 서울에서와 동일한 게재 기준, 대기가 길거나 예약이 어려운 곳은 게재하지 않는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 본지의 주제 바깥에 대한 이야기를 게재하지 않는다(유명 관광지 방문, 와인이나 식료품점의 가격 정보 등)
  • 서울에서와 동일한 편집 기준을 준수한다

등 나름의 방향성을 가지고 여러분께서 서울 바깥의 이야기를 두고서라도 단순히 "식당가지고 블로그를 할 정도니까 쟤가 맛있다고 하면 여행시 고려하겠다"거나, "내가 가보기 어려운 곳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무의미하다"는 감상에 묶이지 않도록 독자 여러분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기준은 엄격한 원칙이라기보다는,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겠습니다. 위의 표현마저도 이해를 위해 단순하게 언어화했을 뿐 내부적으로 게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조금 더 복잡한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지면 관계상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 블로그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한 명의 검색자로서 보고싶은 형태의 글이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해외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어쨌거나 해외에 나갔으니까 일단 열심히 찍고 올리고 보는 형태의 글, 또는 어쨌거나 외국이니까 다르다 또는 외국인데도 별로다라는, 다른 판단 기준이 적용되어 생각을 어렵게 하는 글은 평가와 논쟁의 영역에서 방해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것을 같게 보자는 의미는 아니며 휴가나 관광을 떠나서 호텔의 어두운 구석에 숨어있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단순히 식당 추천을 받기 위해서만 오시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저도 항상 인터넷에 올라온 평가를 읽을 때에는 단순히 결론을 보기 위해 읽지 않습니다. 제재를 무엇으로 하더라도 꾸준히 읽고싶은 글, 의미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DINESSER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