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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LUGDUNUM Buchon Lyonnais - 2024년 겨울
DINING

LUGDUNUM Buchon Lyonnais - 2024년 겨울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 50 베스트 행사장을 수놓은 표어는 한국의 맛과 서울의 맛이다. 서울과 한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감에 대한 이해가 닿은 것일까? 적어도 음식에서만큼은 아직 수도권 만능주의가 통하지 않는 듯도 하다. 물론 한국 음식이라는 무대에 한해서 말이다. 과거 담론을 사로잡았던 남도식 한상차림은 고향 떠난 서울인의 환상인가 아니면 실재하는 현상인가로 치열한 다툼의

Berta 'Paolo Berta' Riserva del Fondatore Grappa 1995
SPIRITS

Berta 'Paolo Berta' Riserva del Fondatore Grappa 1995

그라파에도 新舊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여러분은 익히 알고 계시리라.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가끔은 관심이 부족할 뿐인 독자도 계시므로, 그분들을 배려하여 그라파의 이야기를 해보자. 舊, 즉 그라파의 옛날을 상징하는 하우스라면 Nardini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Nonino, Poli, Bocchino, Berta 등이 따라 떠오른다. 주로 이탈리아 북부에서 현대적인 그라파 증류 및 장기숙성 그라파 문화가

CYCLE - 2024년 겨울 오픈
DINING

CYCLE - 2024년 겨울 오픈

몇 년 전 보았던 일본의 드라마 "그랑 메종 도쿄"는 기무타쿠를 주연으로 한, 흔한 드라마였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파리의 그랑 레스토랑 랑부아지를 장소로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외에도, 주연인 기무라 타쿠야가 이끄는 그랑 메종 도쿄의 라이벌격으로 등장하는 레스토랑의 오너가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

le salon privé - 위대한 사소함
EATS

le salon privé - 위대한 사소함

액체질소로 만든 소르베는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 소르베와 겹쳐 내는 샴페인에서 특별함을 맛보았다. 나리타 카즈토시가 샴페인을 대단히 좋아한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닌데(그는 파티셰지만 크룩 앰버서더를 하고 있다), 흔히 빈티지 KRUG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의 샴페인이 아닌 어쩌면 조금의 단맛이 남은 새로운 샴페인을 빚어낸다. 드라이하지 않은 샴페인에 약간의 소테른을

le bistrot des bleus - 최강의 자매식당
EATS

le bistrot des bleus - 최강의 자매식당

이번에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가지는 편의성을 한껏 누려보자. 바로 비정형성이다. 본지는 본질적으로 비평을 지향하지만, 글의 모든 부분이 비평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때로는 설명을 위한 배경이 인용되거나 그보다도 무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많다. 이번에는 그러한 회색지대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바로 본지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단순히 여러분에게 권하는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제안이다. 이 레스토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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