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Country, New Road - For The First Time [Pitchfork]

Black Country, New Road - For The First Time [Pitchfork]

아이작 우드의 음악적 호기심과 떨리는 목소리에서 우러나오는, 런던 기반 밴드의 데뷔는 정제되지 않은 기만과 망상증을 위한 포스트-펑크 시대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Black Country, New Road가 무대에 서면, 칠중주의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 지 모른다. 베이스라인이 휘저으면 기타 리프가 마이크를 잡고, 그 다음의 소리가 또 뒤따른다. 각각이 우리를 격동케 하기 전의 연주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온다. 튀어오르는 바이올린부터 힘껏 울리는 색소폰의 심연으로 순식간에 성조가 가라앉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닉 케이브가 성경 대신 트위터를 읽은 것 같은[sup]Nick Cave & The Seeds를 말한다 - 역주[/sup] 젊은 오만과 섹스 불감증의 시대의 형상이 그려진다. 그들의 작업물은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의 단편과도 같은 드럼 솔로 아래서 한데 뭉친다.

녹음에 있어서, 이 런던의 그룹의 고동하는 심장은 단연코 아이작 우드다. 스물 두 살의 문장가는 무게잡는 떨림소리로 가사를 읽으면서 스튜디오를 지휘한다. 그들의 녹음을 처음 듣는다면, 당신은 짜증과 흥분 사이에서 방황할 지 모른다. 당신은 한 발짝 물러서서, 계속 뒷걸음치다가, 결국 즐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모순적으로, 이게 우드의 변덕스런 캐릭터이며-그의 철저한 자기검열, 날카로운 위트 감각, 부끄러움에는 면역이 있는-, Black Country, New Roads의 데뷔 앨범 For the first time의 뿌리가 되는 정신이다. 그들의 경이로운 크레센도와 유대의 클레즈머 음악이 페이스를 정하고, 포스트록의 소리를 마치 별난 공연처럼 빚어낸다. 그들의 실험들은 단지 다양성과 탐구적 음악인 척 잔꾀를 부리는 지점이 없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조지아 엘러리를 예로 들면, 팝 듀오인 조크스트랩과 Happy Bagel Klezmer Orkester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Black Country, New Road는 그들의 데뷔 장소의 선택에 있어서도, 자랑스러운 일렉트로닉 라벨[sup]이 앨범은 Ninja Tune에서 발매되었다. 닌자 튠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로 전자음악만을 발매하는 레이블이다-역주[/sup]을 선택하여 인디 록의 생태계의 제약-상징적인, 혹은 실제하는-으로부터 벗어난다.

지난 3월 녹음되었을 때, 멤버들은 거의 스물 즈음이었으며, For the first time은 밴드의 첫 18개월을 기록한다. 데뷔 싱글인 "Athens, France"는 본래 컨셉트 라벨이자 독백식 록 음악의 양성기관과도 같은 스피디 원더그라운드[sup]Speedy Wunderground[/sup]에서 발매되었는데, 밴드의 초창기 곡들에 있던 "후회스러울 정도로 1차원적인 여성상"을 제거하기 위해 우드의 섹스에 관한 가사가 잘려나갔다. 사실, 재작사한 부분이 더 있을 만 한데, 그의 중독적인 2줄 가사는 메모장에 작성한 냄새가 난다. 이야기와 시 사이에서 그림이 파편화되고 만다.

우드의 가장 매혹적인 가사는 한 층 높은, 종종 해로운 논리의 일면을 내비친다. "Science Fair"의 거부할 수 없는 목소리는 Cirque Du Soleil에 참석해서는 우리에게 빵 부스러기를 흔적으로 남기고 떠난다. 고혹적인 곡예 또한 연출된다-곡의 주체는 취한 채로 그녀가 그를 바라보고 있으리라 믿는다. 잠깐이었을까, 그는 흐름에서 뛰쳐나와 질려서 달아난다. 왜 아이들이 울고 있지? 그리고, 어떻게 이 모든 걸 그가 가짜 손 장난감 따위로 끝내버린 걸까?

세 번째 공연, 9분짜리 "Sunglasses"는 역시나 어지럽다. 목소리는 그의 부유한 여자친구의 주방에서 찬란하게도 보잘것없는 그들의 미래를 떠올린다:"난 그녀의 아버지가 되고/낮에는 평범한 극장에서 시부렁대며/밤에는 싱글 몰트를 얼음을 넣어 마셔야지." 그리고 카메라는 돌아선다: "선글라스 안에서는 무적인" 채로 거니는-색소포니스트 루이스 에반스가 카운터 멜로디를 맛깔나게 연주하며- 장면, 그리고 사랑스러운 속삭임, 마지막으로 현실을 자각하기에 충분한 터무니없음. "난 적절함 그 이상이야", 분노한 연인에게 카메라 바깥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린다:"칸예는 놔두라고!"

이 아찔할 정도로 야말이 넘치는 망동은 Black Country, New Road가 스스로 걸어온 지점이다: 수다스럽고, 거슬리고, 서사시적이며, 부조리하다. 그들은 최근 영국의 Sprechgesang[sup]말하듯이 노래하는 독일 음악의 기법, 70~80년대 포스트 펑크 음악에서 종종 발견된다 -역주[/sup]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젊고, 냉소적인 발화자-작사자가 포스트 펑크의 부딪히는 소리를 통해 수상하게도 외곡된 세계관을, 바로 그들로부터 시작하여 보여준다. 우드의 자화상은 신경의 쇠약 뿐 아니라 공황상태, 그리고 고상함에 대한 착각을 과장해서 보여준다. "Sunglasses"의 진행자가 "로드맨"에 대한 공포를 인정할 때-전형적인 차브[sup]하이엔드 브랜드를 사랑하는 청소년 집단, 특히 버버리나 스톤 아일랜드 등을 포함한다 -역주[/sup] 아키타입과 유사한- 우드는 예민한 스노브들과 밴드를 중산층의 무언가로 바라보는 시선 모두를 풍자한다. 연관성을 추구하는 대신 자전적인 풍자극으로 정제되지 않은 기만과 망상증을 위한 안식처를 창조한다-스스로가 가진 특권으로부터, 그에 대해 거짓으로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또 그렇다고 좆같이 굴지도 않으면서.

그들의 작사의 세심함이라는 면모를 살펴볼 때, 밴드의 영혼이 담긴 곡이라 할 수 있는 "Track X"는 급격히 꺾이는 변화구로 다가온다: 참회하는 가사들과 라이히적인 정밀함[sup] Steve Reich를 말하는 것임 -역주[/sup]. 현악기, 색소폰, 그리고 피아노가 타악기가 그리는 몽환적인 풍경에 펼쳐지며, 우드는 종교적인 희생에 대해 우물거리며 "black midi의 앞에서" 낭만적인 선언을 제창한다. 위트를 가미하는 대신, 그의 코러스는 조각조각난다:"I guess/In some way..." 아마도 그는 주저하는 듯 한데, 생략은 마지막 도피가 아니었을까- 그의 익살스러운 재주로부터. 지루할 새 없는 이야기부터 언어의 상실까지, 모두를 위한 위대한 자유가 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