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ye West - Jesus Is King [Chicago Tribune]

* 이 글은 Chicago Tribune의 리뷰를 의역, 편집한 글입니다.

'Jesus Is King', 음악성보다 신앙적 메세지를 앞세우다

Kanye West는 그의 새 앨범, Jesus Is King(GOOD/Def Jam)의 트랙에서 Kenny G의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부터 재결합한 스트릿계의 전설 Clipse의 막힘없는 라임 스킬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것은 기적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라도, 이 조합은 예상하지 못한 것을 해내는 웨스트의 능력을 보여주는 비현실적 지점이자, 그를 유명인으로, 또 외톨이로 만든 그의 기질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이 놀라움, 갈등과 음악적 긴장은 대부분의 래퍼 버전의 가스펠 앨범보다도 떨어지며, 그의 커리어의 첫 발을 뗐을 뿐인 아티스트의 특출나지 않은 노력에 불과하다.

한때 West의 음악은 그를 도발하던 이들의 것보다 훨씬 크게 울림을 주었다; 그의 첫 다섯 개의 스튜디오 앨범은 팝의 역사의 새 시대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음악은 매우 인위적이고 유치하게 변했다. West의 앨범은 와닿기 위한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고, 늘어나는 방종의 연속으로 변해왔다: "Yeezus", "The Life Of Pablo"와 "ye". 가장 최근의 작품에서, West는 명백히 그의 정신적 고통을 나누는 것 밖에는 없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음악은 방황한다.

올해 초 Kanye West는 주간 야외 행사 "Sunday Service"를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했고, 작업중이던 그의 앨범 "Yandhi"를 "Jesus is King"으로 교체했다. 몇 주 전 그는 세속적인 음악을 더 이상 만들이 않겠다고 발표했고, 곧 두 번째 가스펠 앨범을 내겠다고도 말했다. "Jesus is Born"을 올해 말에 말이다.

West는 "Jesus Walks"나 "Ultralight Beam" 그리고 "Father Stretch My Hands, Pt. 1"과 같이 그의 음악의 시작을 복음적 암시로 만들어 왔다. 그는 한 때 Rolling Stone지의 표지에서 가시관을 쓰고 등장하기도 했으며, "The Life Of Pablo"는 다마스쿠스를 향한 여정에서 개종을 경험한 사도 바오로를 의미하기도 했다.

"이 찬송가를 (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사용하십시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으니" West는 새 앨범에서 다마스쿠스를 향한 여정을 암시하듯 노래한다.

West는 그의 가스펠 오마쥬 작업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신실했다, 성가대가 함께하는 트랙들, 교회 느낌의 키보드 코드, 반복되는 성경 구절의 암시와 가스펠 보컬인 Fred Hammond의 까메오 출연까지.

최근의 전통을 이어가듯이, West는 비평가들을 후려치는 데 몇 구절을 할애하는데, 그는 종잡을 수 없는 효과만을 남긴다. 그는 이전에 노예제의 기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게 해석했던 과거("노예제는 선택" 발엄)와 모 우익 정치인과의 관계("당신이 나에게 슈퍼맨 망토를 달아줬지", 그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했던 발언)와 같은 과거의 갈등들을 인용한다. 하지만 그의 기계적인 이러한 반응은 대실패일 뿐이다. "Closed on Sunday"에서 그는 일요일에 문을 닫는 종교적 의식을 이유로 모 패스트 푸드 체인을 찬양하지만, 그가 몇 년동안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오랜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모습은 보지 않는다.

가스펠 가수가 나오는 순간("god Is"의 인트로)과 "Use This Gospel"의 클립스의 Pusha T와 No Malice의 벌스는 이 앨범의 음악적 번뜩임의 (거의) 전부이다, West가 신앙으로 하여금 음악성을 짓누르게 하는 와중에. 그는 "Follow God"에서 Whole Truth의 "Can You Lose By Following God"를 샘플링하는데, 이는 영혼의 "먼지들"의 흔적들을 영악하게 소생시키고 새로이 문맥 속에 배치하는 그의 초기 시절의 재주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는 그의 다음 목적지를 향한 여정의 안내서같이 들린다, 머뭇거리는 발걸음은 완성되지도, 부분적으로라도 인상적이지도 않다.  사도 바오로가 그러했듯이, 다마스쿠스를 향한 여정은 굉장히 먼 길이 될 것이다.

Rating: 2 stars ( out of 4 )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끊이지 않고 논란에 시달리는 것은 인간에게는 초월적인 고통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예 웨스트는 그에 도전하고, 좌절하고, 이겨내 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여정은 이제는 종교적인 길을 향합니다. 진정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요한 8:33;요한 8:36-을 초미에 소개하는 이유는 그가 겪는 그의 삶을 보여주는 일면입니다. 세상은 그럼에도 그가 "위대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종종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류에게 영감을 줄 만큼 위대한 영혼의 흔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고통 속에서 나오지 않는가. 그렇다고 우리가 그러한 고통을, 만들 필요는 없는데. 온 인류가 행복할 수 있는 예술을 할 지라도 그가 불행하다면 그것이 아름답다고만은 할 수 없지 않을까. "Jesus Is King"의 불행한 완성도, 가벼운 메시지, 설득력 없는 반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이 그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용서하고 싶습니다.

고통을 초월하기 위해 종교를 찾는 인간의 모습과 그런 이들이 모여 단체의 의식을 수행함으로서 겪는 경험. 함께 예배하는 경험을 앨범에 담고자 했다. 이러한 경험에서 나오는 흥분이나 열광과 같은 감정에 대해서 기독교도 사이에서도 이를 영적 경험이나, 진실하게 주와 마주하는 순간으로 해석하여 권장하는 종파가 있는가 하면, 찬양은 다시 차분하게, 간절히 바라야 하는 것으로 보는 종파도 있기에 그의 일요 예배와 앨범은 그 해석에 따라 잘 찬양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어설픈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교인이 아니고 이러한 교리적 이야기의 결론을 낼 자신도 없기에 의견은 내지 않겠습니다.

랩과 힙합 음악의 팬, 그리고 칸예 웨스트의 작업물의 팬보이로 만난 JIK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가스펠의 느낌을 재치있게 살렸다고 느낀 동음 반복의 진행. "Closed On Sunday"의 칙-필-에이 논란을 뒤로 하고 그 음의 진행, 무심하게 반복되는 한 음과 라틴 음악을 샘플링한 기타 연주에서는 좋은 인상을 받았고, 동음 진행과 반복, 그리고 변주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Every Hours"와  "Selah"의 도입은 "모두가 얀디를 원했지만 예수님이 내린" 새 음악이 무엇인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논란 속에서 존재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표현해온 칸예가 이제는 종교마저 권유하는 부분에 대해 질리는 면도 있으나, 요새 그렇지 않은 이가 누가 있는가 하면 어차피 나마저도 어느 정도는 강요하는 사람인 것 같아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기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받아들이기로 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서는, 가끔씩은 생각날만한 즐거움을 주는 앨범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