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자의 잘토와 유니버셜 글라스
최근 중국에서 그럴싸한 크리스털 글라스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구매한 뒤 한참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여느 날 도착한 택배는 나에게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진의 오른쪽의 상자와 잔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가난한 자의 잘토" 잔이다. 물론 내게는 이미 또 다른 "가난한" 잘토가 있다. 바로 슈피겔라우의
독립운영 식문화비평. Independent Food Critic.
최근 중국에서 그럴싸한 크리스털 글라스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구매한 뒤 한참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여느 날 도착한 택배는 나에게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진의 오른쪽의 상자와 잔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가난한 자의 잘토" 잔이다. 물론 내게는 이미 또 다른 "가난한" 잘토가 있다. 바로 슈피겔라우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넓은 범위에서 용역을 제공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호스피탈리티, 환대를 제공하는 것은 개인의 성품이나 선한 의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는 19세기 들어서 등장한 여행업이라는 개념과 밀접하게 엮여 있는, 매우 근대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잊고서는 훌륭한 호스피탈리티를 만들 수 없다. 호스피탈리티는 기본적으로 나의 공간에서 낯선
📖It was now lunch time and they were all sitting under the double green fly of the dining tent pretending that nothing had happened. "Will you have lime juice or lemon squash?" Macomber asked. "I'll have a gimlet," Robert Wilson told him. "I&
여느 때처럼 가을의 교토 또한 '일본스러움'을 찾아 나선 외국인들로 거리는 북적였다. 나도 그들처럼 교토를 좋아한다. 적당히 낡은 신호등부터 미묘하게 가는 곳 없는 불편한 철도 교통까지, 교토는 환상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하지만 교토에서 찾아야 할 환상이 반드시 일본의 옛것에 국한되지 않으니, 내가 교토에서 찾는 환상이란 조금은 다른
日本橋の高島屋の食堂。 時々あそこに行きたくなるのよ、私 📖"점심 먹으러 가요. 배가 꼬르륵거려." "어디로 갈 건데?" "니혼바시 다카시마야에 있는 식당. 가끔 거기 가고 싶어지거든, 나."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국역명 "상실의 시대") 中에서 워낙 다작하며 시대를 잘았던 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걸친 단골 가게들이 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