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폴리탄이란 아이스크림의 종류를 뜻한다. 바닐라와 초콜릿, 딸기 세 종류로 통하는게 보통이며 특히 싸구려의 연한 맛의 제품들이 유명하다. 내게 이 맛을 처음 알려준 제품은 롯데의 토네이도였는데, 이후로는 굳이 찾아다니지 않았다. 이블 트윈에서도 굳이
한껏 홀쭉해진 미켈러의 리스트에는 더 이상 마실 것이 없었다. 가장 먼저 자리를 채우고 있는 더부스의 맥주들-노티드 콜라보 맥주가 가장 위에 있다-을 걷어내고 나면 남는 맥주는 대여섯 종도 되지 않는데, 그나마도 미켈러가 자랑하는 특이하면서도
지난 번 첫사랑이 이마트의 군계일학이었다면 파 이스트의 도쿄 화이트는 홈플러스의 돌연변이이다. 큰 틀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기는 한 신세계의 주류유통망과 달리 사모펀드 경영의 홈플러스는 전체적으로 중구난방으로 현장 직원들의 개성마저 느껴질 정도로 상태가 제각각인데,
2010년대 초 한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상징하는 맥주가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 IPA였다면 후반부는 '헤디 토퍼' 스타일, 즉 NEIPA의 시대였고 2020년대에 접어든지 썩 시간이 된 지금까지도 그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어메이징의 '
종종 쓰는 말로 좋은 와인에는 장식이 필요 없다(Good wine needs no bush)고 하는데 세상이 이런 격언처럼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특히 먹거리의 세계, 한국 먹거리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하물며 와인도 타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