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Evil Twin Brewing, Freezer Fresh Sundae - Neapolitan

여기서 나폴리탄이란 아이스크림의 종류를 뜻한다. 바닐라와 초콜릿, 딸기 세 종류로 통하는게 보통이며 특히 싸구려의 연한 맛의 제품들이 유명하다. 내게 이 맛을 처음 알려준 제품은 롯데의 토네이도였는데, 이후로는 굳이 찾아다니지 않았다. 이블 트윈에서도 굳이

미켈러 서울 - 도산대로17길 33

한껏 홀쭉해진 미켈러의 리스트에는 더 이상 마실 것이 없었다. 가장 먼저 자리를 채우고 있는 더부스의 맥주들-노티드 콜라보 맥주가 가장 위에 있다-을 걷어내고 나면 남는 맥주는 대여섯 종도 되지 않는데, 그나마도 미켈러가 자랑하는 특이하면서도

Far Yeast Brewing - Tokyo White

지난 번 첫사랑이 이마트의 군계일학이었다면 파 이스트의 도쿄 화이트는 홈플러스의 돌연변이이다. 큰 틀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기는 한 신세계의 주류유통망과 달리 사모펀드 경영의 홈플러스는 전체적으로 중구난방으로 현장 직원들의 개성마저 느껴질 정도로 상태가 제각각인데,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첫사랑 IPA

2010년대 초 한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상징하는 맥주가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 IPA였다면 후반부는 '헤디 토퍼' 스타일, 즉 NEIPA의 시대였고 2020년대에 접어든지 썩 시간이 된 지금까지도 그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어메이징의 '

아쉬트리 - 안주의 엇박자

종종 쓰는 말로 좋은 와인에는 장식이 필요 없다(Good wine needs no bush)고 하는데 세상이 이런 격언처럼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특히 먹거리의 세계, 한국 먹거리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하물며 와인도 타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