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식음료와 숙박 간의 관계는 리츠 호텔과 에스코피에의 관계만큼이나 가깝지만, 본지에서 호텔에 대한 언급은 가능한 피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본지의 존재 이유, 즉 저자가 읽고 싶지 않은 글을 피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2022년 가장 뜨겁게 데뷔한 레스토랑이 플레니튜드였다면, 2023년에는 프랑스가 아닌 독일에 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얀(JAN)이다. 뮌헨의 역사적인 그랜드 호텔인 바이어리셔 호프에서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를 주로 했다는 점에서는 아르노 동켈레와 유사한 측면도
매 휴가 때마다 각오한다. 먹는 것에 잡아먹히지 않으리라. 그리고 또 실패한다. 단순히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좋은 식사를 하고자 하는 바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느끼는 갈증이나 문제점을 외유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면
한국의 이탈리아 요리의 뿌리는 해방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은 동부를 중심으로 미국식 이탈리아 요리의 꽃을 피웠고, 미군 등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이탈리아 요리로 받아들였다. 통조림과 스파게티를 바탕으로 한 '스파게티' 파스타와
모수 서울은 2019~2020년경 분명 가장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식당이었다. 멀리는 대장금 열풍을 기원으로 하는 관치 주도의 한식세계화의 흐름을 따르는 궁중음식파에도 속하지 않고, 반대로 이른바 퓨전 한식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알다가도 모를 미국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