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Jan Hartwig, JAN

인터뷰: Jan Hartwig, JAN

얀 하트비그(Jan Hartwig)는 바이에른 주를 대표하는 요리사로 뮌헨에서 가장 상징적인 호텔인 바이어리셰 호프(Bayerisher Hof)의 총주방장으로 지역에서 입지를 굳힌 인물이다. 그는 바이어리셰 호프의 레스토랑 아뜰리에를 2스타, 3스타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호텔에서 독립, 스스로 운영하는 매장인 JAN을 개업하고 데뷔 첫 해에 3스타로 핫샷 데뷔에 성공했다. 그의 레스토랑은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 중 한 곳이 되었다.

  • 해당 인터뷰 세션은 식사 후, 독일어와 영어로 진행되었다.

DINESSER: 지구 반대편에서도 기꺼이 건너오게 만들 정도로, JAN의 데뷔는 뜨거웠던 것 같다.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요리는 역시 많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먼저 특징적인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기본적으로 프렌치 중에서도 고전적인 레퍼런스의 차용이 눈에 띈다.

Jan Hartwig: 나는 전통적인 주방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를 해야겠다는 어떠한 마음이 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D: 아시아 요리의 요소들을 차용하는 방법 역시 새롭게 느껴지는데, 북독일의 빅토르 파인 다이닝, 팀 라우에 등과는 달리 독창성이 눈에 띈다.

J: 나는 항상 재료를 접하면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하고, 그 속에서 좋은 답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D: 본인의 요리를 편안하지만(gemütlich) 우아한(elegant) 요리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편안함과 우아함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J: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무수한 시도가 이루어지며,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감각을 찾아간다. 우아함이란 요리의 정교함이나 섬세함이겠지만, 편안함은 삶에서 느꼈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D: 일본적 영감에서 몇 가지 굉장히 눈에 띄는 것도 있었는데, 일본을 자주 가는지? 발드호텔 소노라에서는 일본에 가지 않고도 일본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를 만난 적도 있다.

J: 현재 레스토랑이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일본에 갈 엄두도 내고 있지 못하다. 마지막은 COVID-19 유행이 터지기 전 교토에 간 것이다. 대신 여유가 생길 때마다 대중교통이나 기차를 타고 어디든지 가보려고 하는 편이다. 내일부터도 짧은 여름 휴가가 예정되어 있다(웃음).

D: 프랑스에서도 보기 힘든 프랑스 재료를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띄는데, 재료를 찾아내고 고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가.

J: 자주 여행하고, 자주 만난다. 반드시 프랑스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바이에른에서도 좋은 재료가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하며 실제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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